/저자: 허지웅
(필름 2.0, 프리미어, GQ에서 기자로 활동/
"버티는 삶의 관하여" "나의 친애하는 적"의 저자)
/출판정보 : 웅진지식하우스,2020
/총 274페이지 (목차 이미지 참조 )


/혈액암을 이라는 질병을 이기고 어떠한 생각의 변화가
일어났는지 궁금했습니다.
방송을 통해서만 저자를 알았지
저자의 다른 저작들은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궁금했습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온 사람의 생각의 변화
또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첫 에세이 였습니다.
에세이라는
장르가 이런 거구나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소소한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인생의 메시지로
자연스럽게 승화
시키는 작업이라고 할까?
읽는 내내 불편하지 않고
물을 마시는 것처럼
편했습니다.
영화전문지 기자 출신이면서 영화 평론가답게
영화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영화를
우리의 삶의 이야기로 잘 풀어냅니다. 마치 그 영화가
동화처럼 느껴지게 ...
"8층으로 돌아가다."(p.76)라는 제목을 가진 글이 있습니다.
항암 치료를 했던 병원의 8층으로 다
다시 돌아가게 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항암 투병을 하는 환자가
아니라 말기암 환자에게 병문안을 가게 된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수없이 많은 밤을 이 병원에서
보냈지만 정작 누군가를 병문안하기 위해
찾아온 건 이 번이 처음이었다." (p.81)
"어떤이의 아픔과 고통의 경험은 누군가에게
위로와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가 병문안을 간 최은희(가명) 어머니는
저자가 병문안을 다녀간 뒤
처음으로 수치가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저자가 찾아가서 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냥 그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줬고
어머니의 손을 잡아줬을 뿐입니다.
/ 정보를 얻어야 한다거나 자기계발을 위한 책을 자주 있다가
처음 에세이라는 장르를 접해보았습니다.
그 동안 읽었던 책들이 어떠한 정보를 얻는 다거나
공부를 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딱딱하고 부자연스러웠다면
이 책은 집에서 편안히 쉬고 있는 내 심리 상태 같았습니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늘 변화되는 존재입니다.
경험이라는 것은 그러한 힘이 있습니다.
특히, 아픔과 고통의 경험은 더욱 그러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은 누군가에는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평범한 사람도 스스로 아무것도
아니라도 생각한 사람도
그리고 도저히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힘든 그 순간도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에너지로 변화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은 누군가에게는 잠재적인 위로자입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이 겪는 고통의 순간은 누군가에게는
잠재적인 기쁨의 순간 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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